용산 지역상생 가게 코스를 소개합니다! 2주차: 독립서점 Live in Yongsan, LiveY
용산구 여기도 가봤니? 용산 숨겨진 코스 발굴 프로젝트
"프로젝트는 지역 상생을 목적으로
용산의 다양한 사회적 가게들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코스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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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게소개 및 인터뷰: 독립서점
👉별책부록
👉포스트포에틱스
👉스토리지북앤필름
2. 독립서점에 대한 LiveY의 한마디!
3. 용산의 먹거리, 어떤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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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은 말그대로 ‘독립’된 서점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독립은 자본의 독립과 양의 독립이다.
대규모 자본이나 큰 유통망에 의지하지 않고 서점 주인의 취향대로 꾸며진 서점이며
서점마다의 방식으로 책을 선별하고 배치한다.
기존 서점에서 사용하는 한국십진분류표(KDC)를 기준으로 서가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특징과
독립출판서적을 판매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용산에 위치한 독립서점들을 둘러보며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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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서울특별시 용산구 신흥로 16길 7) |
독립서점 ‘별책부록’은 대형서점에서 만나기 어려운 독립 출판 서적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다른 독립서점에 비해 다양한 분야의 독립서적을 취급하고 있으며
중고 음반, 소품 등 또한 취급하고 있다. ‘별책부록’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하자. |
별책부록은 용산 해방촌에 위치한다.
들어가기 전부터 유리 너머로 눈길을 사로잡는 책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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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에 들어가면 다양한 분야의 독립서적들을 바로 만날 수 있어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쪽에는 중고 음반과 소품 등이 있어 찬찬히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별책부록’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사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를 통해 ‘별책부록’이라는 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자. |
별책부록: 저희는 주로 독립출판물을 판매하고 있고 그 외에는 광범위하지만, 문화예술과 관련된 다른 것들, 그리고 소규모로 디자인 작업하는 것도 유통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워크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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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 서점 이름을 별책부록으로 지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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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라는 드라마가 하나 있었는데, 저희는 사실 그 전부터 운영하고 있어서 드라마와는 관련이 없어요 ㅎㅎ. 별책부록이라는 단어는 많이 사용 안 하던 단어 같아요. 예전엔 종이 잡지가 월간지로 다양하게 나왔는데, 잡지에 항상 본 잡지 이외에 있는 것으로 별책부록이 항상 있었어요. 근데 이 별책부록으로 잡지를 사기도 하고, 본 책을 스킵하기도 하는 점에서 별책부록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서점 이름을 별책부록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
- 리비: 많은 곳 중 용산에 독립서점을 내시게 된 이유가 있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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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우선 용산에 거주하지 않고 연고지도 없었어요. 전에는 연남동 쪽에서 운영하다가 계약이 끝난 후 이사를 가려고 했을 때 우연히 해방촌 쪽에 놀러 왔다가 해방촌이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개발도 안 되고 언덕도 많아 움직이기 힘들지만, 외부 유동인구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해방촌의 환경과 주변에 남산이 있다는 점에 매력도 느꼈어요. 게다가 임대료도 저렴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죠. 서울 외 지역에서 오기가 편리해서 접근성이 서울 중간이기 때문에 좋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리고 가까이에 대학가가 있다는 점도 있었고요. 한 두 가지 이유는 아니고 이런 종합적인 이유로 선정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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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 독립서점은 사장님께서 취향대로 책을 구비하시다 보니 책 선정 방식이 궁금했습니다. 별책부록에서 책을 선정할 때 주로 어떤 기준으로 책을 선정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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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기본적으로 1인 출판사 책은 저희가 먼저 연락을 드려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서점의 책이 1인 출판사만 있는 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관심 있는 장르를 주로 보기도 하고 그때그때 스태프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들여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갑자기 비건에 관심이 생긴다 그러면 저희도 궁금하니까 책을 더 가져와서 소개하고 판매하고도 있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을 만들어서 이 바운더리 이외의 책들은 들여오지 않는다 이런 건 아니고 유연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인 출판과 독립출판은 유통할 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까 그런 분야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
- 리비: 손님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시는 책의 종류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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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장르로 하면 에세이류가 가장 잘 나가는 것 같아요. 그 안에서는 주제가 사랑이나 일상 배경 에세이들이 잘 판매가 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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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 대학생들에게 책 한 권 추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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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대학 생활을 한 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웃음). 사실 어떤 책을 읽고 싶어 하고, 관심 있어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무래도 20대 초중반에는 연애나 이런 데도 관심을 가질 거고, 물론 요즘에는 취업 쪽에 관심이 많겠지만. 그래도 독립 출판물 중에 사랑 관련한 에세이를 추천하고 싶네요. <사랑의 몽타주>라고, 출판된 지는 5~6년 정도 되었는데, 독립 서점에서 되게 많은 인기도 있었고 사랑도 많이 받았던 책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저도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아서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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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 사장님이 별책부록에 있는 책 중에 가장 좋아하시는 책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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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어렵긴 한데 지금 추천한 책이라고 말씀드리면 될 것 같아요. 책이 좋기도 하지만, 많이 판매된 게 서점 측면에서도 좋잖아요. 그래서 기억에 남고, 좋아하는 책입니다. 얇아서 보기도 좋고, 작가도 처음 쓴 책인데 잘 되어서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책 같습니다. |
- 리비: 별책부록에서는 책뿐만 아니라 잡지나 음반, 디자인 제품까지 구입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이렇게 구성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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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그래서 서점 이름을 ‘별책부록’으로 지은 것도 있는데. 지금은 사실 음반 같은 것들의 비중이 많이 줄었습니다. 초반에 오픈했을 때는 많이 판매했거든요. 이것저것 하려다 보니까 힘들기도 하고, 알아보고 이래야 하는게 많아져 책 위주로 중간에 다시 돌리기는 했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음악에도 관심이 많이 있어서. 젊었을 때는 여러 가지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이것저것 디자인 제품이나 CD나 음반을 소개하고 판매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
- 리비: 그렇다면 별책부록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 중에 서적이 아닌 것 중 추천해주실 만한 게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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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책 아닌 것 중에 책갈피(북마크)를 추천하고 싶네요. ‘책 사이로 실’이라는 타이틀로 만들어졌는데. 다 손으로 하나씩 하나씩 만든 북마크거든요. 오픈 초기부터 판매하는 건데, 5~6년 됐는데 최근에 다시 작업을 이어가셔서 최근에 다시 입고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책갈피가 책을 읽는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손님들께서도 책갈피를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
- 리비: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서점이 줄어들고 있는데, 별책부록도 오프라인 공간이라는 점에서 겪는 어려움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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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코로나가 조금 심했을 때, 천재지변 같은 거니까. 영업을 해도 사람이 안 돌아다니니까 대응이 힘들죠. 온라인이 그런 점에서 유연하게 할 수 있으니까, 저희도 겪으면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오프라인은 작년 재작년처럼 예측 불가능한 것들이 어려운 것 같기는 해요. |
- 리비: 마지막으로 별책부록만의 매력을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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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솔직히 정말 모르겠어요. 무언가가 있긴 하겠죠. 누군가한테는. 근데 이제 어떤 친구를 사귀어도 처음 보자마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오래 친구로 지내면서 보면 되게 평범하고 별 매력 없을 거로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한두 가지 매력을 발견하기도 하잖아요. 7~8년 운영을 하면서 소수의 사람에게는 그런 측면이 있을 것 같아요. 되게 사소한 거라도. 근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어떤 매력인지는. 각자가 작은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사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별책부록’과 사장님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사장님의 말씀처럼 별책부록만의 매력은 각자에게 다르므로,
직접 방문 후 그 매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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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포에틱스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0) |
🕰️ 평일 오후 1:00 ~ 오후 8:00
주말 오후 12:00 ~ 오후 6:00 |
한강진역 3 번 출구에서 500m를 걸으면 독립서점 ‘포스트 포에틱스’를 만날 수 있다.
‘포스트 포에틱스’는 2006년에 설립되었으며 전세계의 다양한 출판사와 거래하며
미술, 건축, 디자인, 사진, 패션, 문화 등을 다루는 서적을 소개하고 있는 서점이다. |
포스트 포에틱스는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만날 수 있는데 서적뿐만 아니라 패션 잡화 등도 구매할 수 있다. |
포스트 포에틱스가 다른 독립서점과 차별화된 점은 해외 예술 서적을 전문으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포스트 포에틱스의 조완 사장님은 예술 서적에 관심이 많은데,
접할 수 있는 서적이 한정되었다고 느껴 다른 사람들과
다양한 서적을 공유하고 싶어 서점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포스트 포에틱스에 방문하게 되면 예술 종사자들을 비롯해서 예술과 무관한 사람들의
눈길까지도 사로잡는 서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스토리지북앤필름 (서울특별시 용산구 신흥로 115-1) |
후암동의 골목에 위치한 따스한 공간의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
스토리지북앤필름은 2008년에 시작된 독립서점으로
이름처럼 처음엔 필름 카메라에 관련된 물품을 팔다가 독립 출판물을 들여놓게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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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을 중심으로 책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지각색의 책 표지만을 구경해도 즐거운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된다.
사진을 전공하신 사장님의 취향으로 선별된 다양한 사진집들을 살펴볼 수 있다.
스토리지북앤필름은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독립출판물도 많으니
직접 방문해서 스토리지북앤필름의 특색이 담겨 있는 독립출판물을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 |
엄수빈
독립서점은 일반 서점과 다른 본인의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를 수 있다. 처음엔 이 점이 어렵다고 느껴질 수는 있지만 다양한 독립서점에 가서 본인의 책취향을 느끼고 서점을 구경하며 본인의 취향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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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빈
독립서점은 존재 자체로 그 공간을 꾸민 주인의 취향을 알아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원래 보던 분야 이외의 출판물을 접할 기회가 더욱 많아진다는 점에서 대형서점과 다른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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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영
독립서점은 모두 각자의 특색을 담고 있다. 다양한 독립서점을 다니면서 해당 서점만의 북큐레이션을 구경하는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서적뿐만 아니라 디자인 제품들, 음반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으니 천천히 그 독립서점만의 매력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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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독립서점을 알아보며 ‘독립출판물’에 대해 함께 알게되었다. 큰 출판사, 대형서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책과 그 가게 자체에서 매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독립서점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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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크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55가길 26-5) |
📞 0507-1409-2022
🕰️ 오전 11:30 ~ 오후 9:00 (브레이크타임 오후 3:20 ~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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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용산의 먹거리 소개 첫번째 장소는 '파르크'이다. |
한강진역 1번 출구에서 400m를 걷다 보면 나오는 한국 가정식당 ‘파르크’.
깔끔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보통 식사 시간에는 대기가 생기는 맛집이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예약 후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
용산구에 방문했을 때, 한식이 생각난다면 파르크를 방문해 보는 게 어떨까? |
📍피비앤제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월로 20길 22) |
📞 0507-1363-2417
🕰️ 오후 12:00 ~ 오후 9:00 (브레이크타임 오후 3:00 ~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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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용산의 먹거리 소개 두번째 장소는 '피비앤제이'이다. |
해방촌에 위치한 양식집 ‘피비앤제이’.
해방촌에서 소품샵, 독립서점 등을 둘러보고 식사를 할 곳을 찾는다면
‘피비앤제이’를 추천한다. 아지트 같은 작은 공간에서 멋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4주간 읽어볼만한 사회적 가게 소개와 인터뷰를
매주 금요일 오전에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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